중성지방 수치가 줄었는데 LDL 수치가 올라간 이유를 알아보자
건강 검진을 하거나 혈액 검사를 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이면 약을 먹을 수 있는데, 이때 중성지방은 줄어들지만 LDL은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줄었는데 LDL(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올라간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중성지방과 LDL의 기본적인 관계
중성지방은 주로 식이 지방이나 간에서 합성된 지방산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저장 형태입니다.
중성지방은 혈액에서 VLDL(초저밀도 지단백)이라는 운반체에 실려 이동합니다.
VLDL은 간에서 만들어져 혈액으로 분비되며, 주로 중성지방을 조직(특히 지방 조직이나 근육)으로 운반합니다.
VLDL이 중성지방을 전달하고 나면, 효소(예: 리포프로테인 리파아제, LPL)에 의해 중성지방이 분해되고, VLDL은 크기가 작아지며 IDL(중간밀도 지단백)을 거쳐 결국 LDL로 전환됩니다.
LDL은 주로 콜레스테롤을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중성지방과 LDL은 대사 과정에서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VLDL의 생성이나 분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LDL 수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DL이 올라갔다면, 대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나 추가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성지방 감소 원인
1. 식이 요법
저탄수화물 또는 저지방 섭취: 만약 최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거나 지방 섭취를 조절했다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단순당(설탕,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 간에서 중성지방을 만드는 과정이 억제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 생선 기름이나 오메가-3 영양제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3는 간에서 VLDL 분비를 억제하고 중성지방 대사를 촉진합니다.
식이 섬유 섭취: 섬유질이 많은 음식(채소, 통곡물)을 많이 먹으면 장에서 지방 흡수가 줄어들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2. 운동 및 대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연료로 사용하는 근육 활동을 증가시켜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LPL(리포프로테인 리파아제) 활성을 높여 VLDL에서 중성지방을 더 빨리 제거합니다.
3. 약물
스타틴, 피브레이트, 니아신 같은 약물은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습니다.
피브레이트는 PPAR-α(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Alpha)를 활성화해 중성지방 분해를 촉진합니다.
LDL 증가 원인
1. VLDL에서 LDL로의 전환 증가
중성지방이 줄어들면 VLDL의 크기와 생성량이 감소하지만, VLDL이 LDL로 전환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성지방이 적은 소형 VLDL 입자가 더 많이 생성되면, 더 빨리 IDL과 LDL로 전환됩니다.
또한, 중성지방 분해가 빨라지면 VLDL의 수명이 짧아지고, 결과적으로 LDL 생성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 증가
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합성합니다.
만약 중성지방 합성이 줄어들었다면(예: 저탄수화물 섭취), 간이 에너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HMG-CoA 환원효소 경로를 통해 콜레스테롤 합성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LDL로 포장되어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특히 저지방, 고단백질을 섭취했을 경우, 간이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들어 LDL 수치를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지방 섭취 종류의 변화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 포화지방(버터, 육류 지방) 섭취를 늘리면 LDL 수치를 직접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간에서 LDL 수용체(LDL Receptor)의 활성을 감소시켜 혈중 LDL이 더 오래 남아 있게 합니다.
반대로 트랜스지방(가공식품에 흔함)이 포함된 음식을 먹었다면, HDL은 낮추고 LDL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4. LDL 제거 감소
LDL은 간과 다른 조직의 LDL 수용체를 통해 혈액에서 제거됩니다.
만약 수용체 기능이 저하되거나(유전적 요인, 산화 스트레스, 염증 등으로), 간 기능에 변화가 생겼다면, LDL이 혈중에 더 많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 감소로 인해 ApoB(아포지단백 B, LDL의 주요 단백질)가 더 안정적으로 LDL 입자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5. 소형 치밀 LDL(Small Dense LDL) 증가
중성지방이 낮아지면 LDL 입자의 크기와 구성도 변할 수 있습니다.
소형 치밀 LDL은 중성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특징이 있으며, 혈중에서 더 오래 머물고 동맥경화 위험을 높입니다.
이 경우 총 LDL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6. 약물 부작용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 복용한 약물(예: 피브레이트)이 LDL을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스타틴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했다면, LDL 억제 효과가 줄어들어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 감소와 LDL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원인
이제 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대사적 보상 작용
중성지방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지질(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생산하거나 활용합니다.
즉, 간에서 ApoB-100 단백질이 포함된 LDL 입자를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듭니다.
2. 유전적 요인
일부 사람은 APOE나 PCSK9 같은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어 중성지방과 LDL 대사가 다르게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APOE4 유전형은 LDL 수치를 더 쉽게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만약 염증(감염,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이 있다면, 중성지방은 줄어들어도 LDL이 산화되거나 제거가 느려져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변화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호르몬 부족)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동시에 LDL 수용체 활성을 줄여 LDL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중성지방은 줄지만 LDL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예시 상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줄여 중성지방이 감소했지만, 포화지방 섭취가 늘어나 LDL이 증가.
운동 증가: 중성지방은 운동으로 줄었지만,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늘어나 LDL 상승.
약물 사용: 피브레이트로 중성지방을 낮췄으나, VLDL-to-LDL 전환 비율이 높아져 LDL 증가.
마무리
중성지방이 줄고 LDL이 올라간 이유는 음식 섭취, 운동, 약물, 유전, 대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자신에게 변화된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원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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