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단순경비율 vs 기준경비율|프리랜서·N잡러 종합소득세 완전 정리

infsmoo 2025. 11. 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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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경비율-기준경비율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다가오면, 많은 프리랜서와 N잡러 분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안내문을 받게 됩니다.

그 안에는 ‘D유형’, ‘E유형’ 같은 알파벳과 함께 단순경비율 혹은 기준경비율이라는 용어가 적혀 있을 텐데요.

두 가지는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 소득이 어디에 해당하고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절세의 첫걸음입니다.

특히 소득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분들이라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예상보다 높은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단순경비율 vs 기준경비율’의 개념부터 차이점, 그리고 실무적인 팁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단순경비율·기준경비율 기본 개념
  2. 두 제도의 차이 비교(단순경비율 vs 기준경비율)
  3. 적용 기준 설명(업종 및 수입 규모)
  4. 어떤 사람에게 유리한지(체크리스트)
  5. 계산 흐름 예시
  6. 실무에서 흔한 실수
  7. AQ
  8. 요약

 

 

단순경비율·기준경비율 기본 개념

세금 신고의 원칙은 ‘장부(가계부처럼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 것)’를 바탕으로 신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작거나 세무 지식이 부족한 분들이 일일이 장부를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세청에서는 장부가 없는 사업자를 위해 “업종별로 이 정도는 경비로 썼을 것이다”라고 추정하여 인정해 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추계신고(추산하여 계산함)’라고 하며, 이때 적용하는 비율이 바로 경비율입니다.

 

왜 두 가지로 나뉘나요?

 

* 단순경비율: 영세한 사업자를 위해 높은 비율의 경비를 증빙 없이 인정해 주는 제도입니다.

(세금 부담이 적음)

 

* 기준경비율: 일정 소득 이상이 되어 장부 작성이 권장되는 사업자에게 적용됩니다.

기본 경비율은 낮게 인정하고, 주요 경비는 증빙이 있어야만 인정해 줍니다.

 

프리랜서나 N잡러 분들에게는 “내가 번 돈에서 얼마만큼을 비용으로 쳐주느냐”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제도의 차이 비교(단순경비율 vs 기준경비율)

가장 큰 차이는 ‘증빙 서류가 얼마나 필요한가’‘인정받는 경비의 크기’입니다.

구분 단순경비율 기준경비율
경비 인정 범위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보통 높음)을 통째로 인정 기타 경비(낮은 비율)만 기본 인정 + 주요 경비는 증빙 필요
필요 증빙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도 인정 가능 임차료, 인건비, 매입비용 등 주요 경비는 증빙 필수
세금 부담 상대적으로 낮음 증빙이 없다면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대상자 신규 사업자 또는 직전 연도 수입이 적은 경우 직전 연도 수입 금액이 일정 기준을 넘은 경우

참고: 단순경비율은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프리랜서의 경우 수입의 60~70% 이상을 경비로 인정해 주기도 하여 세금 계산 시 매우 유리한 편입니다.

반면 기준경비율은 인정 비율이 10~30%대로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용 기준 설명(업종 및 수입 규모)

“나는 무조건 단순경비율이겠지?”라고 생각하시다가 신고 때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적용 기준은 직전 연도 수입 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프리랜서(인적용역)나 서비스업의 경우, 직전 연도 수입 금액이 2,400만 원 미만일 때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소매업 등 타 업종은 6,000만 원 등 기준이 다릅니다.)

하지만 이 금액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신규 사업자라도 당해 연도 수입이 복식부기 의무 기준(예: 7,500만 원 등)을 넘으면 기준경비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업종별 코드에 따라 기준 금액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매년 5월 국세청에서 발송하는 안내문(카카오톡 또는 우편)을 확인하시거나 홈택스에서 조회해보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유리한지(체크리스트)

단순경비율과 기준경비율 중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세청 기준에 따라 지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 단순경비율 대상자라면?

 

장부를 쓰지 않아도 수입의 상당 부분을 경비로 인정받으므로, 세금 부담이 매우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별도의 절세 전략보다는 기한 내에 성실히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기준경비율 대상자라면?

 

이제부터는 ‘증빙’ 싸움입니다.

단순히 비율만 적용하면 경비 인정액이 너무 적어 세금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편장부’를 작성하여 실제 쓴 돈(식대, 교통비, 비품 구입비 등)을 경비로 넣는 것이 유리한지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프리랜서 상황별 선택 체크리스트]

 

1. 국세청 안내문에 '기준경비율' 대상자로 나왔는가?(Yes / No)

 

2. 임차료, 매입비용 등 증빙 가능한 큰 지출이 없는가?(Yes / No)

 

3. (모두 Yes인 경우) 장부(간편장부)를 써서 실제 경비를 넣는 것이 추계신고(기준경비율 적용)보다 세금이 적은 지 계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계산 흐름 예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상황으로 계산 흐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수치와 세율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세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황: 프리랜서 A씨의 연 수입이 3,000만 원인 경우

 

1) 단순경비율(예: 60%) 적용 시

 

* 수입 3,000만 원 중 60%인 1,800만 원을 경비로 자동 인정.

 

* 소득금액 = 1,200만 원 (여기서 각종 공제를 빼고 세금 계산)

 

* 결과: 소득이 적게 잡혀 세금이 적음.

 

2) 기준경비율(예: 20%) 적용 시 (주요 경비 증빙 없을 때)

 

* 수입 3,000만 원 중 20%인 600만 원만 경비로 기본 인정.

 

* 소득금액 = 2,400만 원

 

* 결과: 단순경비율 때보다 소득이 2배로 잡혀 세금 부담이 급격히 늘어남.

 

👉 여기서 중요한 점: 기준경비율 대상자가 되었는데 증빙도 없고 장부도 안 쓴다면, 위 예시처럼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흔한 실수

사람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자,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모았습니다.

 

1. "작년에도 단순경비율이었으니 올해도 그렇겠지?"

 

* 수입이 조금이라도 늘어 기준선(예: 2,400만 원 등)을 넘겼다면, 바로 기준경비율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매년 확인이 필수입니다.

 

2. 증빙 서류 미보관

 

* 기준경비율 대상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업무 관련 카드 영수증, 현금영수증 등을 평소에 잘 모아두어야 합니다.

(접대비 등도 건당 일정 금액, 예를 들어 20만 원 이하 등은 청첩장 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무조건 추계신고가 편하다고 생각함

 

* 기준경비율 대상자인데 실제 쓴 돈이 많다면, 귀찮더라도 장부(간편장부)를 작성해서 신고하는 것이 세금을 훨씬 아끼는 길일 수 있습니다.

장부를 쓰지 않으면 '무기장 가산세'가 붙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FAQ

Q. 둘 중 어떤 방식이 무조건 유리한가요?

A. 일반적으로는 단순경비율이 경비 인정 비율이 높아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는 소득이 적을 때 적용되는 혜택이므로, 소득이 늘어나 기준경비율 대상이 되었다면 '장부 작성'과 비교하여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Q. 작년엔 단순경비율이었는데 올해 기준경비율이 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직전 연도 수입 금액이 업종별 기준 금액(예: 2,400만 원)을 초과했다면 올해는 기준경비율 대상자가 됩니다.

 

Q. 증빙이 거의 없는데 기준경비율 대상자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증빙이 없다면 기준경비율을 적용해 추계신고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세금이 꽤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 혹시 누락된 경비(통신비, 차량유지비, 건강보험료 등)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시거나, 기장세액공제 등을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장부기장과 경비율은 무슨 관계인가요?

A. 세금 신고는 ①장부를 써서 실제 이익으로 신고하거나, ②장부 없이 경비율(추계)로 신고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경비율 제도는 장부를 못 쓰는 분들을 위한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요약

1. 단순경비율은 영세 사업자에게 유리하며 증빙 없이도 높은 경비를 인정해 줍니다.

 

2. 수입이 늘어 기준경비율 대상이 되면 인정 비율이 낮아지므로, 평소 증빙 관리가 필수입니다.

 

3. 기준경비율 대상자라면 무작정 추계신고를 하기보다, 장부 작성(간편장부)이 유리한지 꼭 비교해 보세요.

 

5월 안내문을 받았을 때 내가 '단순경비율'인지 '기준경비율'인지 먼저 확인하고, 기준경비율이라면 홈택스나 전문가를 통해 장부 신고와 비교해 보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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