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5가지

목차
고지혈증, 대체 뭘까요? 🤔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를 말해요.
정확히는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데요.
혈액 내 지질(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통칭하는 말이에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이지만, 너무 많으면 혈관 벽에 쌓여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마치 하수구에 기름때가 끼는 것처럼 말이에요.
🩺 핵심 지질 성분 알아보기
고지혈증을 이해하려면 다음 네 가지 지질 성분을 꼭 알아야 합니다.
| 지질 성분 | 역할 | 정상 수치 (성인 기준, 일반적 목표치) |
|---|---|---|
|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 모든 콜레스테롤의 총합 | < 200 mg/dL |
|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 '나쁜 콜레스테롤'. 혈관 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킴. | < 130 mg/dL (고위험군은 더 낮아야 함) |
|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 '좋은 콜레스테롤'.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배출 도움. | > 40 mg/dL (남성), > 50 mg/dL (여성) |
| 중성지방(Triglycerides) |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가 지방 형태로 저장된 것. 과도하면 심혈관 위험 증가. | < 150 mg/dL |
*주의: 위의 정상 수치는 일반적인 권고치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심혈관계 위험 요인에 따라 목표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고지혈증의 무서운 증상, '침묵의 살인자' 🤫
고지혈증이 왜 무서운 질환인지 아시나요?
바로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에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병을 키우기 쉽고,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것이지요.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몇 가지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합병증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어요.
⚠️ 고지혈증 진행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비특이적)
1. 눈 주변의 변화(황색종)
눈꺼풀 주변에 노란색을 띠는 작은 혹이나 반점이 생길 수 있어요.
이는 콜레스테롤이 피부 아래에 침착된 것으로,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2. 힘줄 황색종(건 황색종)
아킬레스건이나 손등, 무릎 등의 힘줄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두꺼워지거나 결절이 생길 수 있어요.
3. 손발 저림 및 통증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말초 신경까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심해질 수 있어요.
4. 쉽게 피로함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쉽게 지치고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혈액이 끈적해져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5. 두통 및 어지러움
고지혈증은 고혈압과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혈관의 문제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진짜 위험한 증상: 합병증
고지혈증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로 인해 유발되는 심각한 합병증의 증상입니다.
사실 고지혈증 자체의 증상보다는, 합병증 증상이 우리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되는 주요 계기가 됩니다.
| 합병증 | 증상 및 특징 | 대처 방법 |
|---|---|---|
| 협심증/심근경색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왼쪽 팔이나 목으로 뻗어나가는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
| 뇌졸중 (뇌경색/뇌출혈) |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 언어 장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안 나옴), 심한 두통, 시야 장애. |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초기 치료가 생명과 예후를 좌우합니다. |
| 말초동맥질환 | 걸을 때 다리나 종아리가 아프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증상 (간헐적 파행),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음. |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혈관 검사가 필요합니다. |
| 췌장염 | 명치나 왼쪽 윗배의 심한 통증이 등으로 뻗어나가고,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중성지방이 매우 높을 때 발생) |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
고지혈증의 원인은? 🤔
고지혈증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1. 일차성 고지혈증(가족성)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해요.
선천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유전자나 효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생활 습관과 상관없이 젊은 나이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을 수 있어요.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이차성 고지혈증(후천적)
대부분의 고지혈증 환자분들이 여기에 해당하며,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요인들이에요.
- 잘못된 식습관: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육류의 기름진 부위,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튀긴 음식)의 과다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요.
- 운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운동이 부족하면 이 기능이 저하됩니다.
- 과도한 음주: 특히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촉진합니다.
- 비만: 내장 지방 증가는 중성지방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 특정 질환: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 간 질환 등 다른 기저 질환이 고지혈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요.
- 약물 복용: 스테로이드제나 일부 이뇨제, 경구 피임약 등이 지질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치료의 핵심은 혈관 건강을 지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1. 생활 습관 개선(가장 중요해요!)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 습관의 변화예요.
| 항목 | 실천 내용 | 세부 설명 |
|---|---|---|
| 식단 관리 |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줄이기,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붉은 육류, 버터, 마가린, 튀긴 음식을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 푸른 생선(오메가-3)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 체중 감량 | 적정 체중 유지 | 비만이라면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지질 수치가 개선될 수 있어요. |
|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병행 | 주 3~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걷기, 달리기, 수영)이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 금주 및 금연 | 알코올과 담배 끊기 | 술은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높이고, 담배는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악화시킵니다. 무조건 금연입니다. |
2. 약물 치료(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분들은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 스타틴(Statin):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력하게 낮춥니다.
- 에제티미브(Ezetimibe):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병용하면 효과가 증대됩니다.
- 피브레이트(Fibrate): 주로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을 때 사용됩니다.
- PCSK9 억제제: 주사제 형태로, 스타틴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심한 고지혈증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약물 치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임의로 중단하면 안 돼요.
❓FAQ
Q. 고지혈증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고지혈증은 만성 질환이므로,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대개는 다시 수치가 올라갑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수치가 오랫동안 잘 유지되면, 주치의 판단하에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을 시도해 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Q. 콜레스테롤이 높은데 달걀이나 새우를 먹으면 안 되나요?
A. 과거에는 달걀노른자나 새우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달걀이나 새우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니, 과도한 섭취는 주의하고, 주치의와 영양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고지혈증은 유전되나요?
A. 네, 일부는 유전됩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고지혈증도 있어요.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고지혈증 치료 시술도 있나요?
A. 고지혈증 자체를 치료하는 시술은 없어요.
하지만 고지혈증으로 인해 발생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텐트 삽입술(관상동맥 중재술), 혈관 우회술 등의 시술이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주로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에 중점을 둡니다.
Q.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A.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면 단순당(설탕,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탄산음료, 주스, 과자, 빵, 아이스크림)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그리고 술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중성지방은 주로 우리가 먹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형태이므로,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마무리
지금까지 고지혈증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으셨을 거예요.
고지혈증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철저한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일입니다.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식탁과 운동화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